여름에 에어컨을 몇도에 맞추는 것이 제일 적당한가?(2)

작성자
insunrhee74
작성일
2016-04-23 10:45
조회
3815
여름이 오기도 전에 우리부부는 교회의 냉방장치 때문에 걱정입니다.

고장 났냐구요?

아니요, 너무 춥게 틀어놔서 덜덜 떠느라 혼나는 예배시간이

괴롭기 때문이에요.

극심한 더위를 지내야 하는 아리조나에서 너무 사치스런 고민이라구요?

그런지도 모릅니다만

하지만 "아리조나에서 여름에 얼어 죽다"라는 사태를 미리 방지하고 싶어서 이 글을 씁니다.



목사님들과 전도사님들은 제발 수트를 입지 마시고

얇은 셔츠와 타이만 매는 것으로 정장을 했다고 여겨드리면 좋겠어요.

대부분 전도사님들이 예배 준비하시느라 이리뛰고 저리뛰고 하다보면 땀이 비오듯 하거든요.

모든 사람들이 입지 않는 정장을 꼭 해야 하는 이유가 무언지 말씀해 주세요.

피닉스 여름에 셔츠와 타이면 충분한 정장이랍니다!

도대체 누가 반대하겠습니까? 하나님께서 반대하실까요?

장로님들이 자기들은 안 입으면서 반대 하실까요?

아닐 것입니다.



에어컨 바람이 건강에 해롭다는 이야기는 아시는지요?

바깥과 안의 온도가 너무 차이 나는 곳에서 지내면 냉방병이라는 것이 생긴다는 것을요.

(냉방병의 증상은 여름인데도 감기에 걸린 것 같고, 춥게 느끼고,

두통을 호소하고 피로감이나 어지러움증이 나타나고,

졸리거나 장운동이 저하돼 변비나 설사, 복통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코나 목이 자극적이고 불편한 느낌을 갖는 것이다.

그리고 체내에서는 열을 보충하기위해 계속 열을 생산하기 때문에 피로가 쉽게 온다.

냉방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실내기온이 섭씨 25-28도 정도,

실내외 기온차가 5도는 넘지 않게 여름철 체질변화에 맞추어서

약간 더운 쪽으로 유지하면서 생활하는 것이 신체기능을 도와주는 지혜이다.

그리고 에어컨의 찬바람을 닿지 않게 않아야 하고,

긴 소매 겉옷을 준비해 체온조절을 해주고, 냉방중인 실내에서 담배를 피우는 것은 금물이다.)
참조 냉방병의 치료http://mariooutletblog.com/126


왜 돈까지 낭비해 가며 이런 위험에 모두가 노출이 되어야 하는 겁니까?

몇사람만 가볍게 입고 오면 조금 높여도 되지 않겠습니까?

돈도 절약되고 괴로운 여자들과 약한 노인네 인생들 구제도 하고

참을성 없는 젊은이들 훈련도 하고 일석 삼조입니다.

아, 그리고 환경 오염도 줄이는 일석 사조입니다.



옛날에 우리 가게에서 일하던 아프리칸 형제 하나는 주급으로 400불쯤 벌었는데

그 돈을 가지고 에어컨 전기 사용료 내면 돈이 없다고 울상이었어요.

그것도 집이나 큰집이면 몰라요. 방하나짜리 아파트에 살기를 말이에요.

알고보니 all the way down으로 하루종일 틀어 놓고 나오니 그렇답니다.

빈 방에 들어가서 식기까지 조금 기다리는 것이 싫어서 그렇게 한다고 하더군요.



여름에는 얼어죽게 에어컨을 틀고 긴소매 옷입고 사는 사람들이

겨울에는 반소매, 반바지 입고 80도로 히터 틀어놓고 사는 사람들..

돈도 없으면서 이렇게 사는 사람들을

무어라고 부르는지 아세요? 수투핏, 바보!
그런데 그런 사람들이 의외로 많더라구요.



조금도 더운 것 추운 것 참지 못하는 것이 좋은 일이 절대로 아닙니다.

여름에는 조금 더운듯, 겨울에는 조금 추운듯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사람의 몸은 적응 능력이라는 것이 있어서 참기로 마음먹으면 참고 살수 있는 것입니다.

그것이 건강에 좋고 정신력 함양에도 좋은 것입니다.

일본에서는 28도로 나라에서 정했다고 하던데 미국에서 만약 그렇게 정한다면
많은 국고낭비를 줄일수 있겠죠!



다음은 두해전 여름에 쓴 글을 다시 올립니다.

.......................................................................

은혜로운 예배시간에 왼쪽 팔로 집중포우처럼 쏟아지는 찬 에어컨 바람에
추워서 혼이났어요. 앞자리로 자리를 바꾸었으면 조금 견딜만 했을텐데
그리하지 못하고 나중에 끝날때야 생각이 나서 옮겼더니
조금 낫더라구요.
꼭 스웨터나 무얼 갖고 간다고 하면서 하도 덥다보니 막상 잊어버리고 가는
잊음새도 문제인 줄은 알아요.

어제 만났던 템피교회 장로님께 여쭈었어요.
그 교회는 몇도에 틉니까? 하고요.
80 도라고 하더라구요.
근데 왜 우리 교회는 73 도에 트는 건가요?
어떤 때 보면 세상에! 65도에 틀어 있는 것도 한두번 본게 아니에요.
이런 말은 죄송합니다만 돈이 너무 많은가요?
80 도면 딱 좋을 것 같은데 고려해 주시면 안되는지요?

에어컨이 쉴새없이 돌아가면 오히려 고장이 더 빨리 난다는 말은 사실인지 아닌지 모르지만
전기세 하나만큼은 확실히 더 많이 들 것이 아닙니까?
전기세까지 많이 내 가면서 많은 사람들이 추워서 기침까지 하게 만든다면
정말 넌센스라고 생각해요.
더구나 환경오염의 주범인 프레온 개스 사용도 조금 줄여야 할 지구에 대한 책임의식이
교회에 필요하다고 믿습니다.

중략..........

예배 시작 전에는 조금 낮은 온도도 참을만 하지만
가만히 앉아서 말씀 듣는 시간에는 점점 추워진다는 것을 염두에 두시고
말씀듣는 시간만큼은 조금 상향 조정을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불평이 아니라 건의입니다.

................................................................

정 젊은이들 때문에 75도 밑으로 틀어야 한다면 한가지 제안을 하겠습니다.

한두군데 에어컨 바람 나오는 곳을 막아서 조금 덜 추운 장소를 따로 마련하시고

추운것 싫은 사람들을 앉게 해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하도 답답해서 미국사람들은 어떤 온도로 트는가 연구해 보았습니다.

컨수머 리포트를 비롯한 많은 전문가들이 대체로 78도를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아리조나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우리도 시카고 살때는 78도로 틀었습니다.

습도가 많은 지역과 없는 지역은 다릅니다.

이곳에 와서 집에서 편안한 온도는 83,4도라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팬을 틀면 정말 시원합니다.

손님이 올때는 82도로 트는 것은 많이 움직이고 일해야 되기 때문이죠.



교회는 여러사람이 모인 곳이기 때문에 조금 낮게 정한다 해도

템피교회처럼 80도이면 아주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많이 양보해도 78도, 절대로 그 이하는 안됩니다!

몇백명이 일하는 미국 회사에서 일할때 오피스 전체를 78도로 틀어놓았는데
우리는 담요를 다리에 감고 어떤 사람은 내복을 입고 일했어요.
일 다 끝나고 밖에 나오면 아무리 더워도 에어컨 틀지 않고 집에 까지 오면서 몸을 녹이고는 했지요.
아, 따뜻해..하면서. 제 말은 78도도 너무 춥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가능하면 우리 교회도 팬을 달았으면 좋겠습니다.

훨씬 에어컨 덜 쓰고 비용도 덜 나고 더 시원해 질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여름에는 부탁합니다. 더운 분은 옷을 얇게 입고 오시고 교회돈도 아끼자구요!
(74도를 78도로 4도 올리면 150불 내는 것을 25불 비용을 줄일수 있다는 군요.
교회는 1500불쯤 낼지 모르니까 250불을 줄일수 있다면 당연히 그렇게 해야 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