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백정우 목사입니다.

작성자
백정우
작성일
2011-09-12 01:47
조회
806
샬롬
먼저 주님의 이름으로 평안을 전합니다.

사랑하는 새생명교회 교우 여러분 그동안 잘 지내셨는지요?

저는 여러분의 기도 덕분에 지난 주일, 그동안 섬겼던 LA사랑의교회에서 고별설교를 하였으며, 이를 통해 사랑의교회에서의 모든 사역들을 마무리지었습니다.
특별히 먼 길을 마다하지 않으시고 찾아와 주신 성도님들과 또한 피닉스에서 함께 기도해주신 모든 성도님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지난 주일은 저에게는 참으로 특별한 날이었습니다.
더불어 많은 것을 돌아보며 또 생각하는 시간들이었습니다.

예배를 마치고 한 분 한 분과 손을 잡으며 인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눈가에 촉촉히 눈물로 젖어있는 성도님들을 보면서 ... 감사함과 아쉬움과 죄송함이 복잡하게 저의 마음을 휘저었습니다.  

그러면서 그동안 최선을 다해 교회를 섬긴 뿌듯함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줄곧 저의 마음을 괴롭히는 또 다른 한 가지가 있었으니...
그것은 ... 내가 왜 이들을 더 사랑하지 못했던가... 하는 것이었습니다.

성도님 한 분 한 분의 손을 잡고, 그들과 눈을 마주칠 때마다 이러한 질타가 저의 마음을
더욱 괴롭게 하였습니다.

이에 저는 다짐합니다.

아하.. 그렇구나...
모든 사역이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이것이구나... 사랑함, 더욱 사랑함...

사랑하는 새생명 가족 여러분
우리 모두 주님을 사랑하고 지체들을 사랑하는데 최선을 다하길 소원합니다.
그 무엇보다 사랑하는데 만큼은 실패하지 않는 우리 모두가 되길 소원합니다.
 
저 역시 이 마음으로 끝까지 사역하고자 합니다.

더불어 곧 만나뵈올 날을 손꼽아 기다립니다.
사랑하며 사역하기를 소원하며

LA에서 백정우 담임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