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 내 남편이!

작성자
에스더
작성일
2011-07-28 13:00
조회
957
지난 주일 이후로 제 남편이 이상해졌어요
은혜받는 자라, 꼭 들어야 하는 설교, 성경공부 등은 요리 조리 잘 빠져다니던 뺀돌이
남편이 이제는 제가 하고 싶은 교회 봉사를 하라고 하네요.
뿐만 아니라 아직 목사님이 확정된 것도 아닌데도 불구하고 마치 자기가 목사님 팬클럽
회장인 것처럼 만나는 사람마다 목사님 자랑을 하며 목사님 오시면 우리교회 꼭 와보라고
소문을 내고 있습니다. 
저녁 식사후면 드라마를 시청하던 남편이 목사님 설교를 찾아 들어가 듣고는 
밤 늦게나 잠이 들곤 합니다.
최근에는 템피교회가 부흥하여 천명이나 모인다는 소식에 놀라 거룩한 고민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백 목사님이 오시면 그 정도로 부흥할 수 있을까? 될까 ? 될거야 ! 하면서 열심히 전도하려는 의지도 다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교회가 부흥되면 예배당이 작을 거라면서 교회 이전 문제까지 걱정하며
앞서 나가고 있습니다.
이런 남편의 모습을 보면서 저는 그냥 웃고 있지요, 아니, 가슴 벅차 울고 있습니다.
갑자기 이런 은혜가.... 남편의 입에서... 이런 걱정 아닌 걱정을 하며 ?!
15년 동안 아들들과 눈물 흘려 기도했던 그 응답인가 하며 감사와 기쁨의 웃움, 눈물로
이번 주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구름 위에 붕 떠 있는 듯한 남편을 모습이 너무 재미있어서 한 번 웃으시라고 이 글을 올리는데 저는 계속 눈물을 흘리며 쓰고 있습니다. 너무 너무 감사해서요.
천국의 시민권을 가지고 살아가는 우리 새생명 동지 여러분!
같은 은혜가 여러분의 가정에도 임하기를 바라고,나머지 과정도 잘 진행되어서, 너무 좋으신 목사님을 모시고 즐겁고 은혜스럽게 신앙생활 할 수 있게 되도록 같이 기도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