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주광 목사님 동정 올립니다

작성자
JEANKIM
작성일
2015-05-01 00:26
조회
970
안녕하세요! 

저는 지금 아직 요르단의 암만에  머물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카잨스탄 청년들을 양육하고 있습니다. 5월 8일 경에 안디옥으로 돌아갔다가 5월 중순 경에 이스탄불로 갈 예정입니다. 그리고 6월 중순부터 카잨스탄에서 새로 오는 청년들을 맞아 가르칠 예정입니다.

안디옥은 요즘 선거철이라 데모가 많이 있다고 합니다. 터키에서 가장 데모가 많은 지역이 안디옥이라고 합니다. 안디옥은 원래 시리아 땅이었다가 주민 투표에 의하여 터키로 넘어간 땅입니다. 그래서 아직도 시리아로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하는 알레비 무슬림들이 꽤 많이 살고 있기 때문에 선거철만 되면 데모가 끊이질 않습니다. 안디옥에는 수니파 무슬림과 알레비 무슬림으로 나누어집니다. 수니파 무슬림이 75% 이상이 되고 알레비 무슬림이 23% 정도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들 사이의 긴장 관계는 항상 존재한답니다. 언제든지 싸울 준비가 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서로 간의 적대감은 정말 식을 줄 모릅니다. 겉으로는 모든 것이 정상적으로 돌아갑니다. 그런데 수니파와 시아파와의 싸움이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듯이, 이곳 안디옥에서는 수니파와 알레비 사이에 언제든지 싸움이 일어날 수 있는 그런 곳입니다. 

알레비 무슬림들은 기독교에 비하면 마치 오순절계 교파와 비슷합니다. 이들은 무슬림 회당을 중심으로 모이지 않습니다. 마치 구역 모임을 하듯이 가정에서 모여 예배하고 기도합니다. 그리고 방언과 치유 등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전통 수니 무슬림과는 많이 다릅니다. 알레비 무슬림들은 이쪽 시리아 지역에서 나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정확하게 아는 사람은 없지만, 오래 전부터 시리아에서 우상숭배가 왕성했고, 또 이 지역의 우상숭배를 통해 다양한 신들을 섬기고 인정했기 때문에 알레비와 같은 전통에 매이지 않은 좀 자유로운 무슬림 교파가 생겨나지 않았을까 하고 추측합니다. 수니파 무슬림들은 다른 종교를 일체 허용하거나 인정하지 않지만 알레비 무슬림들은 다른 종교를 수용하고 인정하는 편이 강합니다. 

안디옥에서 아이에스 문제는 표면적으로 드러나지는 않고 있지만 언제든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곳입니다. 그래서 올해 여름 안디옥에서 개최하려고 했던 카잨 청년들을 위한 한 달 프로그램을 취소하였습니다. 대신 카잨 청년들을 소그룹으로 나누어 오도록 하여 가르칠 예정입니다. 길게는 다섯 달 동안 가르침을 받고, 짧게는 2 주 동안 가르침을 받고 돌아갑니다. 저는 이 청년들을 가르치기 위해 안디옥과 이스탄불, 그리고 암만을 오가며 가르칠 것 같습니다. 이들 젊은 청년들이 카잨스탄의 젊은 미래를 책임져야 할 인재들입니다. 뿐만 아니라 이곳 아랍 지역에도 학교를 세워나갈 수 있도록 하는 교사들이 될 것입니다.

요즘 아랍 지역 전체가 어수선합니다. 곳곳에 아이에스와의 문제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무슬림 사이의 교파 문제로 예멘에서 아랍 국가들의 전쟁이 진행 중에 있습니다. 유럽에서는 반유대주의 분위기가 팽배해져 가고 있습니다. 유럽으로 이민한 무슬림들이 반유대주의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이스라엘의 총리가 유럽과 미국의 유대인들에게 이스라엘 땅으로 돌아오라고 공식적으로 권면하기도 했답니다. 그래서인지 외국에서 돌아온 디아스포라 유대인들을 중심으로 메시아닉 쥬(유대인들 중에서 예수를 믿는 사람)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새생명 장로 교회의 모든 성도님들에게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 넘치시길 바랍니다. 담임 목사 청빙에 놀라운 하나님의 섭리가 있는 줄 믿습니다. 

선주광 올림

小驢 宣柱光
 
마태복음 21 5
시온 딸에게 이르기를 네 왕이 네게 임하나니 그는 겸손하여 나귀곧 멍에 메는 짐승의 새끼를 탔도다 하라 하였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