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가도 사랑은 남는다"를 읽고...

작성자
Julee36
작성일
2018-03-08 10:45
조회
911
책 제목만 보고 선교사님께서 순교하신 내용이 담긴 이야기가 아닐까 추측했는데

예상과는 전혀 다른 내용들이 나와서 흥미롭게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 책에 기록된 다양한 사람들의 죽음을 통해 이 세상에서의 삶과 죽음에 대해 깊게 묵상하게 되었습니다.

내 삶의 시작이 언제인지는 이미 알고 있지만 나의 죽음은 언제 어떻게 찾아올 지는 알 수 없는데도

무슨 자신감에서인지 여태껏 죽음에 대해서는 단 한번도 깊게 생각을 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나는 과연 크리스천으로 살면서 그리스도의 향기를 품고 전하는 사람인가 곰곰이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흔히 "예수 믿으면 천국 갑니다"라는 말은 전도할 때 많이 하는 말인데 막상 틀린 말은 아니지만

믿지 않는 사람들이 듣기에는 예수님을 믿는 것이 마치 천국을 가기 위한 수단처럼 들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 오해는 이 땅에서의 삶을 가치 없고 무의미한 것으로 만들고

극단적으로는 차라리 빨리 죽고 천국에 가는 것이 더 좋은 것처럼 보이게 만듭니다.

믿는다고 하는 저 역시 그런 오해를 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을 믿음으로 인해 소망 없는 이 세상에서도 천국을 볼 수 있는 것이고,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하나님을 닮아가는 삶을 살며 천국을 이루어야 하는 것임을 배웠습니다.

 

그러면 이 땅에서 나는 크리스천으로서 어떻게 살아야하며, 어떻게 천국을 이룰 수 있는 것인지 더 자세히 알고 싶어졌습니다.

삶의 목적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라는 말은 많이 들어서 잘 알고 있지만

실제로 내가 어떻게 해야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을까요?

요즘 사람들은 세상적으로 유명해지고 잘 되는 것이 곧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것이라 여기며

세상적으로 다들 참 바쁘고 열심히 사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바울은 세상 사람들이 알아주는 삶이 아닌 하나님이 알아주는 삶을 선택하고

오로지 하나님을 아는 것으로 만족함을 구하고 찾았습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을 곧 없어질 세상적인 것에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영원한 것에 투자하고 소망할 때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남을 믿습니다.

 

그렇다면 이 세상에서 천국을 이룬다는 것은 무엇을 뜻하는 걸까요?

끊임 없는 고난 속에서도 삶을 포기하지 않고 하나님을 끝까지 믿고 의지하며 나아가는 자에게

선한 일을 이루시는 하나님을 만나는 경험을 했을 때 비로소 진실된 예배를 드릴 수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책 중에 소개된 한 장로님의 이야기인데 암 진단을 받으시고 나서 하나님께 기적을 구하기 보다

죽음을 덤덤히 받아들이고 하루하루 주어진 생명에 감사하고 축복하며 기쁨을 누리신 삶을 사셨습니다.

육체의 고통 가운데 예배, 성경 공부에 빠지신 일도 없으시고 교우들을 돌보시며 거룩하게 살다가 생을 마감하셨습니다.

그 분의 아름다운 삶의 모습을 통해 간접적으로 이 세상에서 이루어지는 천국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찌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는 이유, 곧 하나님과 함께 하는 것이 천국인 것 같습니다.

 

오늘 하루는 하나님께서 주신 소중한 선물이기에 시간을 아껴쓰고 주어진 사명을 잘 감당하면서 살다가

주님이 부르시면 언제든지 미련 없이 떠나는 것이 크리스천의 삶과 죽음에 대한 태도임을 배웠습니다.

사랑만 하면서 살기에도 아까운 시간에 쉽게 원망하고 불평하면서 살고 있었던 건 아닌지 돌아봅니다.

주님 다시 만날 날과 천국을 소망하는 동시에 이 땅에서 천국을 이루며 누리는 것이 진정으로 복된 삶인 것 같습니다.

그런 복을 누리며 사는 것은 세상적으로 가진 것이 많다고 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고,

감사와 기쁨에 비례한다는 것을 기억하며 하나님의 사랑에 힘입어 서로 사랑하며 살기를 소망하며 기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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