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성재 목사님과 새생명 가족 여러분.

T국에서 4역하고 있는 선주광 선생입니다.

코로나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계시는 줄 압니다. 이렇게 모두가 어려운 시기를 지나는 가운데 있음에도 불구하고 늘 변치 않는 마음으로 따뜻한 나눔의 손길로 베풀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곳의 현지의 근황에 대해 간단하게나마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1. 나미촌 방문

이곳 현지에서는 4월 23일에 어린이 날을 맞이하였습니다. 그래서 평소보다 좀더 많은 간식꺼리를 준비하여 나미촌 아이들에게 나눠주었습니다.

간식을 받기 위해 줄을 선 아이들


나미촌의 촌장으로부터 세 가정의 천막을 교체해야 한다는 얘기를 듣고 제가 직접 보고 확인하였습니다. 그리고 일단 급하게 천막을 교체해야 하는 한 가정이 있어 곧바로 지원을 하였습니다. 그 가정에는 아흐멧과 빅토리아 부부가 8명의 자녀들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아흐멧과 빅토리아 부부의 천막집

아흐멧과 빅토리아 부부의 가정 (슬하에 아들 세 명, 딸 다섯 명이 있습니다.)

아흐멧과 빅토리아 가정의 천막집 텐트 교체비용을 촌장 압둘마짙씨에게 전달



2. 이레 학교 어린이날 선물 증정

제가 섬기고 있는 현지 ㄱㅎ에는 몇몇 S국 나미인들이 참석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ㄱㅎ 부속 기관으로 나미인들의 자녀들을 위한 '이레 학교'를 운영 중에 있습니다. 현재 참석하는 학생 수는 대략 20여명이고 교사는 세 명입니다.

어린이 날을 맞이하여 ㄱㅎ의 S국과 T국 어린이들에게 음식과 작은 선물들을 증정하였습니다.

이레 학교 수업 시간 전경



3. 영어 4역

현지 청년들과 청소년들을 위한 영어 4역은 잘 운영되고 있고, 영어를 배우고자 하는 학생들이 매시즌마다 조금씩 증가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더욱 좋은 소식은 ㄱㅎ에 전혀 나오지 않는 현지 청년들과 청소년들이 관심을 가지고 먼저 저에게 컨텍을 요청하는 경우도 생기고 있다는 것입니다.

4월부터 ㄱㅎ 청소년과 청년들을 위한 영어 성경 공부가 드디어 개강하였습니다. 첫번째 시즌으로 가장 기본적이고 핵심적인 내용을10주 과정으로 가르칠 예정입니다.

영어 성경 공부 첫 시즌 참석 학생들 - 니산, 투체, 엘라

그리고 'Step By Step'이라는 영어 프로그램을 5월 첫째 주에 시작할 예정입니다. 미국의 한인 ㄱㅎ의 도움으로 약 8주간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번 시즌에는 현지 청년들 20여명이 신청하였습니다.

기쁘게도 ㄱㅎ에서 진행하고 있는 영어 4역이 현지인들 사이에 입소문이 점점 나기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4. 찬양 4역

저희 찬양팀에는 투체와 니산이라는 학생들이 함께 섬기고 있습니다. 투체는 고3이고 니산은 중3입니다. 그런데 자기들이 다니는 학교 전체에서 ㄱㄷㄱ인은 자기들 한 사람 밖에 없답니다. 투체의 경우 학교 생활을 하다가 ㄱㄷㄱ인이라는 이유로 왕따를 당하기도 하고 차별을 당하기도 한 경험이 있다고 합니다. 니산의 경우 아직 이런 경험은 없었지만, 학교 내의 종교 수업 시간에 ㄱㄷㄱ에 대한 부정적인 얘기를 할 때 홀로 논쟁을 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7백명에서 많게는 천명에 이르는 전교생 중에 혼자 ㄱㄷㄱ인으로서 학교 생활한다는 것이 결코 쉽지 않습니다. 투체와 니산을 위해 두 손 모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코로나 시국에 소외되고 벼랑 끝에 내몰린 사람들을 위해 마음 써주시고 도와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ㅎㄴ님의 은혜와 축복이 새생명 모든 분들에게 충만하시길 소망합니다.

선주광 올림

[두 손 모으기 제목]
① 나미촌 천막집의 텐트 교체를 위한 재정 확보 (US$ 2500~3000)
② 영여 4역을 통해 현지 청년들과 더 많은 관계가 형성될 수 있도록
③ 영어 성경 공부에 ㅅㄹ님의 역사가 충만하도록
④ 찬양 4역자 투체와 니산의 학교 생활 안전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