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T국의 선주광 선생입니다.

작성자
BoazSun75
작성일
2021-08-09 07:51
조회
747
안녕하세요, 이성재 목사님, 그리고 새생명 교우 여러분.

지금 이 땅에는 기후 변화로 인해 기온이 상승하고 날씨가 더욱 무더워지고 있습니다. 더불어 오래 동안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 사태로 인한 타격이 멈추지 않고 더 심각해져 가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곳 현지의 4역을 위하여 관심과 배려와 도움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최근에 있었던 이곳 현지의 근황에 대해 나누고자 합니다.

일전에 나미촌에 있던 펌프의 고장으로 인해 식수난에 처했었는데, 지금은 새로 구매한 펌프를 설치하여 문제가 해결되었습니다.


나미촌에 새로 설치된 펌프

그리고 나미촌에 새로 입주한 한 가정을 위해 천막집을 건축하고 필요한 생필품을 구매하였습니다.


이주민을 위해 새롭게 세워진 천막집



천막집에 설치된 물탱크



천막집을 위해 구매한 중고 세탁기와 냉장고



새로 구입한 이불들



나미촌에 새로 입주한 여성 - 에멜 셀룸 (Emel Sellum, 35)


새로 지은 이 천막집에는 젊은 부부와 네 명의 아이들이 있는 한 가정이 입주하였습니다. 남편은 하산 쉐잌(Hasan Sheikh)이고, 아내는 에멜 셀룸(Emel Sellum)입니다. 안타깝게도 남편 하산씨는 지체장애인이기 때문에 일을 할 수 없습니다. 슬하에는 무함메드(Muhammed), 파디(Fadi), 누르(Nur), 그리고 아딜(Adil), 이렇게 네 명의 자녀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7월부터 ㄱㅛㅎㅚ 찬양팀을 가르치기 시작하였습니다. 현재 ㄱㅛㅎㅚ 찬양팀에는 T국의 여자 청소년 2명이 있는데, 음악적인 기본기에 있어서 많이 약한 편입니다. 음악의 가장 기본인 음계도 아직 정확하게 모르는 수준입니다. 이들이 이전부터 찬양 4역을 해왔었지만 지금까지 한 번도 찬양에 대한 가르침과 훈련을 받아본 적이 없었습니다.



찬양팀에서 섬기는 청소년들 - 투체(Tuche)와 니산(Nisan)


저는 오래 전 K국 알마티에서 약 7년 동안 찬양 리더로서 4역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 당시에 K국 알마티 ㄱㅛㅎㅚ의 찬양팀에 있던 청년들도 기본적인 음계를 부를 줄 몰랐었습니다. 하지만 많은 훈련과 연습의 결과로 후에는 찬양팀 청년들이 스스로 악보를 볼 줄 아는 수준까지 올랐었습니다. 그래서 옛날의 경험을 상기하며 이곳 T국에 있는 청소년들에게 기본부터 하나씩 가르치고 훈련하고 있는데, 특히 지금은 발성 연습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점점 더 거세게 나타나는 기후 변화와 Covid19, 그리고 코로나 변이의 급속한 세력 확장으로 인해 지구촌 전체가 어둠의 골짜기를 지나고 있는 때입니다. 뿐만 아니라 매일 어지럽게 돌아가는 세상 속에서 아무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없는 불확실한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것 같습니다. 불안과 두려움이 엄습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신앙의 중심을 놓치지 마시고 삶의 균형을 잡으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이성재 목사님, 그리고 새생명 교우 모든 분들이 영육간에 강건하시길 두 손 모읍니다. 감사합니다.


선주광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