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혁 목사님 환영합니다, 사랑합니다

작성자
이인선
작성일
2015-11-02 19:44
조회
3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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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조나 새생명교회 담임 목사님 취임예배


오늘은 아주 기쁜 날이었습니다.

우리교회에 오랫동안 공석이던 담임목사로 부임하신 최원혁 목사님이

드디어 취임 감사예배를 드린 날이었기 때문입니다.

일년 가까이 마음졸이고 기도하던 일이어서 그랬을까,

우리들은 좋아서 무슨일을 해도 즐거웠고 공연히 희희낙낙이었고

한편 감격에 겨워 눈물까지 훌쩍대는 사람들이 한둘이 아니었어요.


모두가 좋아하던 전임 목사님이 삼년만에 갑자기 더 큰 교회로 떠나시는 바람에 섭섭함을 이기지 못하고

우리끼리 책임을 물어 싸울 뻔도 했는데 간신히 고비를 넘기고, 큰 요동함이 없이 힘든 날을 잘 지냈어요. 

그 가운데 이상하게 두번이나 좋은 분이 오실 뻔 하다가 끝까지 마음이 하나가 안되고

어이없이 탈락이 되는 상황이 되어서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렸습니다.


하지만 그 모든 어려움 속에서 내 뜻과 생각은 내려놓고  잘 참고 기다렸더니 이렇게 좋은 일도 있군요.

그때는 이해가 안되는 일이었는데 우리에게 제일 맞고 최고 좋은 분...

최원혁 목사님 같은 분을 보내주시려는 하나님의 뜻이었다고 이제는 풀이가 된답니다.


요즈음 우리 대부분의 교우들은 최목사님의 말씀으로 흡족하여져서

모두 행복하답니다. 메말랐던 마음도 녹아져서 울기도 잘 하고요.

설교시간에는 일방통행이 아니라 서로 교통하는 말씀으로 많이 웃기도 하고, 조는 사람이 거의 없어요!

목사님의 설교의 특징은 말씀 묵상을 기초로 한 것인데 머리에 쏙쏙 박히도록 쉽고도 깊이가 있지요.

일주일 내내 기억나는 메세지도 많아요. 기도의 영성도 흔치 않은 분 같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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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목사님은 미남은 아니지만(웃으면 아예 눈이 없어짐ㅎㅎㅎ)볼수록 정이 가는 모습이고요.

대신에 젊고 유능한 분이세요, 경력도 자랑할만 하답니다.

주요 경력은 서울 온누리 교회에서 부목사로 7년간 훈련 받으신 것과

샌디에고 갈보리 장로교회 부목사로 삼년 시무하신 것입니다.


생애 첫 담임목사로 취임하시는 오늘, 한국에서 어머님과 누님,

그리고 사모님의 부모님과 형제들 모두 와서 기쁨에 동참하셨어요.

특히 목사님 어머님은 예배 내내 눈물을 펑펑 쏟으시더래요.

얼마나 대견하고 감사하면 그럴까...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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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로회 신학대학 전 총장이신 서정운 목사님은 "좋은 목사"라는 말씀으로 간결하고도 뼈있는 말씀을 전해주셨고, 풀러신학대학 선교학 교수이신 임윤택 목사님은 정다운 축사를 해주셨어요.

오랫동안 지켜보아서 잘 아는 최목사님의 탁월함을 알아 봐 준 우리 교회에

축하하시는 뜻으로 멋진 영시도 읽어주셨고요.


목사님은 답사로 "선한 청지기=종=종 놈"의 자세로 목숨 걸고 사역 하겠노라..목사라는 말이 어색하도록 깨어서 기도하며 사역하겠노라..하시며 같이 울어주고, 같이 무릎 꿇고 기도하자고 도전하셨지요.

처음 우리교회에 왔을 때 하나님이 주신 눈물이 있었대요.

그 하나님께 부끄럽지 않고 성도들에게도 부끄럽지 않게 최선을 다해 일하겠노라 다짐할 때

교우들은 기뻐서 아멘 아멘 했고요.


하나님께서 좋은 목사님, 순수하고 따뜻하며 겸손한 우리 목사님 보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저는 요새 목사님을 생각하면 그냥 마음이 즐거워 웃음이 나요!

이것은 저만 그런 것이 아니고 아주 많은 사람들이 그런 말을 나누며 행복해 한답니다.


신혼이라 그렇다구요? 아니에요. ㅎㅎㅎ 

한번 만나보세요. 요즈음 사람같지 않게 반듯한 그런 분이

우리 담임목사 되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해 주실 겁니다.

실은 사모님 이야기랑 진짜로 자랑할 것이 더 있는데 주님 상 받는데 방해가 될까봐 삼가렵니다.


목사님과 함께 주님 허락하시는 날까지, 주님 오시는 날까지 

기도로 동역하면서 많이 행복해 할 거예요.

어떤 부부는 해로하면서 점점 더 사랑하며 더 성숙해 진다면서요. 우리 모두 그렇게 살고 싶거든요.


부디 최목사님이 초심을 잃지 않고 

성장을 넘어 성숙을 지향하는, 성공이 아니라 순종의 목회가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할렐루야!(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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