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주광 목사님 소식 올립니다!

작성자
JEANKIM
작성일
2015-11-04 21:49
조회
1266
안녕하세요, 

그 동안 잘 지내셨는지요? 시간이 얼마나 빨리 지나는지 무슨 요일인지조차 감을 잡기가 힘들 정도입니다. 오늘로써 카잨 청년 학생들의 5개월 훈련과 양육이 끝나고, 내일이면 카잨 학생들이 자기들 집으로 돌아갑니다. 

이번 5개월  동안 교재에 담긴 내용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분석과 해석을 위한 훈련이 집중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그리고 교재에서 배운 문장들을 교장 선생님 앞에서 어떻게 잘 활용하여 보고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매일 3시간 정도 훈련하고 양육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실제 교육과 사역의 현장에서, 그리고 삶 속에서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멘토링을 함으로 매우 실재적 훈련과 양육이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지식과 정도 전달에 그치지 않도록 하고, 대신 실제적 적용이 될 수 있도록 훈련하고 양육하는데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시간상 비록 많은 과목을 다룰 수는 없었지만 심도 깊은 내용을 다룰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방향으로 교육할 예정입니다.

특히 모두들 공통적으로 고백하는 말이, 기쁜 소식에 대한 내용을 더 깊이 알고 싶은 열정이 생겼다고 합니다. 피상적이거나 단순한 지식적 정보만 알고 있었는데, 이번 교육을 통해 자신들의 인성과 내면에 얼마나 큰 감동을 주었는지 모른답니다. 이번에 공부하면서 교장 선생님의 마음과 그리고 그분의 동행하심이 더욱 가까이 느껴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다음 교육받을 카잨 학생들은 내년 1월말 경에 입학할 예정입니다. 저는 잠시 안디옥(안타키야)으로 갔다가 곧 이스탄불로 돌아올 예정입니다. 이곳에서 교사들의 특별 모임이 있어서 참석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아마 예루살렘으로 가서 그곳에 있는 한국 청년 학생들에게 가르칠 것 같습니다. 

지금 안디옥의 상황은 여전히 좀 불안정한 것 같습니다. 겉으로 드러난 큰 사건이나 사고는 없지만 시리아 국경과 가까운 지역이라 그런지 항상 긴장감이 드리워져 있는 듯합니다. 그리고 2주 전에는 안디옥에서 20여명 이상의 테러리스트들이 집단으로 잡혔다는 소식도 있었습니다. 

현재 터키의 전지역이 테러와 맞물려 선거로 인해 좀 안정치 못한 상황인 것 같습니다. 아시다시피, 얼마 전 앙카라에서 테러가 발생하여 120여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했는데, 정확한 배후를 밝히지는 못했지만 아이에스의 소행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터키의 유력한 정치인이 개입했을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지난 달에는 요르단 암만에 있었는데, 그곳에서도 사회적으로 조금 불안해지고 있다고 합니다. 중동 지역에서 요르단으로 유입되는 난민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시리아, 이라크 뿐만 아니라 주위의 아랍 국가들에서 일자리를 찾아 오는 외국인들이 많다고 합니다. 그래서 요르단 내의 외국인 거주자가 현지인보다 더 많은 수가 되어서 국가적 차원의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고 합니다. 거기다 난민들이 많이 유입되었기 때문에 이들의 극심한 생활고로 인해 혹시라도 사회적 시위가 일어나지 않을까 하는 불안이 있다고 합니다. 

요르단 암만에서 잠시 예루살렘에 들렀다 왔습니다. 예루살렘도 황금돔에서 일어난 갈등과 보복으로 인해 현재 유대인들과 아랍인들 사이의 관계가 긴장 모드로 들어가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유대인들과 아랍인들이 서로 보복을 하는데 있어서 어떤 조직을 끼고 하는 것이 아니라 민족적 감정을 가진 사람들이 개인적으로 테러를 한다는 것입니다. 옛날에는 테러를 해도 배후에 조직이 있었서, 그 배후 조직을 찾아내 일망타진 하면 문제가 해결되었습니다. 그런데 요즘의 양상은 옛날과 다르게 조직이 없는 가운데 개인적으로 테러를 한다는 것입니다. 이로 인해 조직을 찾아내 문제를 해결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언제 어디서 어떻게 갑자기 테러가 일어날 지 알 수 없는 상황이 되었기 때문에 테러 진압하는데 더욱 힘들게 되었다고 합니다. 

요즘 중동에서 일어나는 사건들과 상황들을 보면 심상치 않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얼마나 더 이곳에서 학교를 운영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문득 듭니다. 

특별히 저의 건강을 위해 두 손 모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청년들과 함께 생활을 하다보니 체력의 한계를 많이 느낍니다. ^^*

그리고 드디어 담임 목사님 취임식을 할 수 있게 되셨네요. 새생명 장로 교회에 하나님의 축복과 은혜와 사랑이 충만하시길 바랍니다.

샬롬

선주광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