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eetings from Pastor Sun

작성자
jjakim394
작성일
2016-10-22 02:18
조회
1459
안녕하세요, 새생명 장로 교회 성도님들 ...

이곳 안타키야의 뜨거웠던 한 여름의 기운은 이제 좀 가신 듯합니다. 날씨 만큼이나 이곳 중동의 상황도 좀 시원하게 풀려 나갔으면 하는데, 여전히 곳곳에 전란으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올 6~8월 여름 동안 카잨에서 청년 학생들이 대략 30여명 다녀갔습니다. 이곳 현지 상황이 불안정했던 관계로(이곳 국내에 쿠데타가 있었음) 부모들의 반대가 심해 여행 일정을 취소했던 청년들이 꽤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곳에 와서 교육과 양육을 받은 청년 학생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9월 말 경에 다섯 명의 카잨 청년들이 이곳에 와서 지금 교육과 양육을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5개월 동안 이곳 안타키야와 그리고 요르단의 암만에서 교육을 받고 내년 2017년 1월 말 경에 돌아갈 예정입니다.

5명의 카잨 학생들은 이곳 안타키야에 있는 개신 교회의 어린이 학교를 매주 2회 봉사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어린이들은 시리아 난민들의 자녀들입니다. 학교에 갈 수 없는 형편이어서 교회에서 맡아 교육하고 있는데, 저희들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현지 교사들을 도와 봉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난민 캠프에 직접 가서 시리아 어린아이들을 만나고 왔습니다.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아이들과 그곳 난민 주민들과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좋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매주 중에 하루는 직접 난민 캠프에 가서 봉사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물론 상황에 따라 시간이 변경될 수 있지만요 ...

지금 이곳에는 국가 전역에 비상계엄령이 내려진 상태이고(내년 1월 중순까지 지속될 예정임), 또 특히 이 안타키야 지역은 시리아 국경과 가깝기 때문에 경찰과 군인들의 검문이 좀 심한 편입니다. 뿐만 아니라 현재 귤렌파(현 대통령과 대립하는 세력)와 좌파 사람들을 몰아내는 분위기입니다. 더하여 이라크 전쟁에 참여하고 시리아 내전에까지 뛰어들려고 하는 상황이라 이곳 국내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긴장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일반 시민들은 평상시처럼 조용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경찰과 군인들이 많이 투입되었기 때문에 오히려 치안은 더 안정적인 것 같습니다. 이런 긴장된 분위기로 인해 외부 출입을 극히 자제하고 있습니다. 당분간 알지 못하는 현지인들과의 접촉도 삼가고 있습니다.

첨부한 첫 번째 사진은 난민 캠프에서 찍은 것이고, 두 번째 사진은 개신교 교회에서 찍은 것입니다.

교장 선생님께서 저희와 항상 함께 해주셔서 하루하루 평안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러분의 관심과 사랑이 힘이 되고 격려가 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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小驢 宣柱光

마태복음 21장 5절
시온 딸에게 이르기를 네 왕이 네게 임하나니 그는 겸손하여 나귀, 곧 멍에 메는 짐승의 새끼를 탔도다 하라 하였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