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eetings from Teacher Sun Ju kwang

작성자
jjakim394
작성일
2017-05-23 04:10
조회
587
안녕하세요, 선주광 선생입니다.

지금 저는 T국의 안디옥에서 다음 학기를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제 곧 5월 말이면 새로운 학기가 시작될 예정입니다. 5월 말부터 시작된 학기는 8월 중순까지 이어져 갈 예정입니다. 5월 말에 오는 첫번째 그룹은 지도자들을 위한 교육과 양육 과정이 진행될 예정이고, 6월 말부터 8월까지는 청년들을 위한 과정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지도자들은 3개월 동안 집중 훈련을 받을 예정입니다. 그리고 청년들은 2주 그리고 한 달 동안 함께 합숙하면서 교육과 양육을 받을 예정입니다.

지금 이곳 T국은 지난 달에 있었던 투표 이후에 전반적으로 많이 안정되어 보입니다. 사회적으로 정치적으로 겉으로 드러난 시각에 볼 때 평상시와 같이 안정적인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표면적으로는 드러나고 있지 않지만, T국 전체적으로 지금까지 오래 동안 학교를 위해 열심히 일하시던 선생님들 중에 비자(이카멧)를 받지 못해 떠나야 하는 처지에 놓인 분들이 생기고 있습니다. 지금 비자를 보통 1-2년 정도 허락하고 있는데, 선생님들 중에서 예전에 추적당했거나 혹은 리스트에 이름이 오른 선생님들은 2개월에서 길게는 6개월 정도 밖에 주지 않아 곧바로 떠나야 하는 상황에 처해지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T국이 유럽 연합에 가입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유럽 국가들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옛날에 볼 수 없었던 개방 정책을 썼고 선생님들도 쉽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훨씬 나은 환경 가운데 학교 일을 해 왔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유럽의 경제적 도움을 받을 필요가 없다고 판단하여 유럽 연합에 가입할 생각을 저버렸습니다. 특히 지난 달 투표에서 T국의 대통령 임기가 거의 종신제라고 할 수 있을 만큼 길어지면서 권력이 더욱 강화되었습니다. 그를 반대하는 사람들은 대통령이라고 하지 않고 술탄(제왕)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이미 지난 해 2016년 봄에 발생했던 큰 사건(쿠**) 이후로 적대 세력들을 제거해 오기 시작했었는데, 투표 이후에 더 거세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제 저도 6월 20일이 되면 비자를 신청해야 하는데, 분위기가 이전과는 사뭇 다른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의 간절한 도움이 필요합니다.

선주광 올림

小驢 宣柱光 마태복음 21장 5절시온 딸에게 이르기를 네 왕이 네게 임하나니 그는 겸손하여 나귀, 곧 멍에 메는 짐승의 새끼를 탔도다 하라 하였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