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 김경숙 선교사님 11월 선교소식

작성자
Gosan30
작성일
2017-11-29 11:19
조회
747
11월 사역 보고

저희들이 있는 인도 중남부 지역에는 다른 지역보다 영어를 많이 사용합니다. 상점의 간판도 영어로 표기 되어 있는 곳이 꽤 눈에 띄는데 북부 인도에서는 거의 볼수 없는 관경입니다. 중앙정부가 있는 수도 뉴델리가 북인도라 현 정부가 인도 전체를 힌디어로 바꿀려고 하지만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지방에서는 자신들의 언어를 고집하고 있습니다.
하나의 실례로 저희들이 예배를 마치고 그날 말씀의 주제에 맞는 영상 한편을 인터넷에서 골라 아이들에게 보여주는데 이곳 탈리구 언어로 된 영상이 없어서 힌디어 영상을 보여줄려고 했다가 설교 통역을 도와주는 현지인 스텝 형제가 탈리구 로 된 영상이 없어면 차라리 영어로 된 영상이 좋겠다고 합니다. 이곳 사람들은 탈리구 아니면 영어를 선택하지 힌디어를 아이들에게 잘 가르치지 않는다고 합니다. 아마도 자신들의 정체성 문제인 것 같습니다.

여성사역
월요일 부터 토요일 까지 재봉 교육이 진행되기 때문에 주중 여섯차례 예배를 드리는데 저희가 맡은 부분은 매일 예배의 기도순서와 수요일 한 번 말씀을 전하는 것 입니다. 그 나머지 다섯 번의 말씀은 기도 선생님(신앙 담당)께서 전하기 때문에 재봉 교육을 받는 자매들에게 신앙의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칩니다. 그런데 제가 있는 이 지역의 많은 교회 지도자들이 성경을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공부한 분들이 아니라고 하는데 이곳 신앙담당 선생님 또한 성경을 체계적으로 공부한 적이 없다고 합니다. 신앙 담당 선생님께서 재봉 교육을 받고 있는 자매들을 위해 꼭 필요한 말씀을 전하실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예배가 끝나면 기도 받기을 원하는 자매들을 위해 저희 부부가 기도를 하는데 맨 마지막에 신앙담당 선생님께서 자매들과 함께 서 있다가 제 아내에게 자신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부탁 합니다. 참 겸손한 분입니다

예배를 시작할때마다 찬양을 하는데 찬양이 끝나면 신앙담당 선생님이 두손을 들고 “할렐루야” 라고 외칩니다. 그러면 재봉 교육을 받고 있는 모든 자매들이 두손을 들고 큰 소리로“할렐루야” 라고 화답 합니다. 소리가 약하면 다시한번 하라고 하는데 오직 한 자매만 따라서 하지 않은 자매가 있습니다. 무슬림 자매 입니다(사진). 자신이 믿는 “알라”가 아니라 우리가 믿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라는 “할렐루야”의 의미를 알고 있는듯 합니다. 그래서 저희 부부는 그 자매를 위해 더 신경을 씁니다. 어쩌면 그 무슬림 자매 보다 힌두교도들인 다른 자매들이 더 문제가 있는지도 모르지요. 우리가 믿는 하나님도 자신들이 믿는 다른 신들 중에 한 분일 뿐, 다른 어떤 신들도 자신들에게 복을 준다면 무엇이든 받아들일 수 있다고 생각하지요.

영어 공부
영어 공부는 3개반 입니다. 우선 아이들에게 초점을 맞추어 기존의 스텝 자매들을 위한 영어 공부반을 빼고 아이들 만을 위해 공부반을 3개로 만들었습니다. 아이들이 학교에서 영어를 배우지만 영어 문장을 보고 발음하여 읽는 것은 고사하고 간단한 단어 조차 제대로 스펠링을 하는 아이들이 드뭅니다. 이곳 현지 공립학교에서 가르치고 있는 교육의 단면 입니다. 이곳 아이들에게 제일 필요한 것이 듣고 말하는 것(Speaking English)이라 그것에 초첨을 맞추어 교재를 구입해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성경읽기
이곳 생활관에 있는 아이들은 모두 17명 인데 한 두 아이들을 제외하고는 자기 개인 성경이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여러 모양으로 각 사람들을 만나시지만(히1:1) 저 개인적으로는 성경 공부와 말씀을 읽는 중에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사람들은 자신이 경험한 것이 항상 최상의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요. 특히 신앙적인 면에서 더욱 그런 것 같습니다. 저도 예외는 아닌 것 같군요. 아이들을 위해 성경구절 암송과 성경 읽기를 아동사역의 중점사역으로 정했습니다.
아이들이 일년 동안 성경 일독을 해야 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이곳 현지어로 된 “탈리구” 성경을 구입해서 아이들에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매 주일 예배 시간이 끝나면 성경읽기표 메모지를 아이들에게 나누어 주고 한 주간의 암송구절과 성경을 읽은 장 수를 표기해서 다음 주일 예배시간까지 제출토록 하고 있습니다.

아웃리치 사역을 계획하며…
생활관에서 함께 생활하는 아이들도 어려운 환경 속에서 자라고 있습니다. 그러나 늘 남들로 부터 받고만 사는 삶이 아니라 지금 저들이 가진 것으로 저들 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섬길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가오는 성탄절 무렵에 주변의 어려운 곳을 찾아가 연극과 율동으로 아웃리치를 계획하고 매 주일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기도제목
1. 생활관 아이들이 성경읽기와 성경구절 암송을 시작했습니다. 한 아이도 포기 하지 않고 끝까지 잘 할 수 있도록 그리고 경건의 시간을통해 예수님을 만날 수 있도록
2. 재봉교육 신앙담당 선생님의 말씀 증거를 통해 자매들이 복음을 들을 수 있도록
3. 주일예배와 수요예배 설교를 통역하는 “R”스텝 형제가 말씀에 대한 지식이 부족합니다. 자신의 개인 경건을 위해 기도하며 말씀을 읽을수 있도록
4. 아웃리치 사역을 통해 아이들이 자신들도 베풀수 있다는 것을 배우게 하시고 또 복음을 받아 들일 수 있는 아웃리치 사역 대상을 잘 찾을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