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 김경숙 선교사님 10월 선교소식

작성자
Gosan30
작성일
2017-10-27 14:34
조회
746
10월 사역보고
9월 말이면 끝난다던 비가 10월 중순까지 내리더니 이젠 멎었지만 70-80%의 습도는 연일 계속되고 있습니다. 아리조나에서 7월과 8월이 되면 덥다고 투덜됬던 그 건조했던 날씨가 그렇게 그리울 수가 없습니다. 지난 30여년 동안 그 좋았던 아리조나 날씨에 감사할 줄을 몰랐는데 사람들은 지금 자기가 누리고 있는 것에는 감사하기가 어려운 모양입니다.
너무 순조롭게 풀려가는 사역에 웬지 불안한 느낌마저 듭니다. 사단의 영역에 있는 자들이 하나님의 영역 안으로 돌아올 때는 어떤 모양으로 든지 사단의 공격이 있을텐데 긴장감을 늦추지 않도록 해야 되겠지요. 지난 10월 초에 저희 부부는10일간 한국 방문을 하고 왔습니다. 급하게 필요한 사역물품 구입과 저의 아내의 친정 부모님들이 한국에 계시는데 저희들이 이곳 인도에 있다는 것을 지금까지 알리지 않았습니다. 믿지 않는 부모님들이라 저희 사정을 만나서 설명도 드릴 목적이였습니다.

□ 재봉 교육 자매들을 위한 기도
재봉 교육을 받는 자매들은 낮12시가 되면 예배시간 입니다. 그런데 예배가 끝나면 꼭 기도를 요청하는 자매들이 있습니다. 요즘 처럼 비가 오는 우기에는 감기와 함께 각종 질병으로 어려움을 겪는 시기 입니다. 열이 나고 두통이 있다는 자매, 배가 아프다는 자매들이 예배를 마치고 나면 기도를 부탁하며 줄을 섭니다. 이곳 자매들은 병에 걸려도 마땅한 약도 없고 구입할 돈도 없기 때문에 병이나면 무조건 기도해 달라고 합니다. 저희 보다 믿음이 더 좋은 자매들인데 저희에게 병 낫기를 위해 기도해 달라고 합니다. 약이 없어 기도밖에 할 것이 없기에 이들은 하나님을 더 찾는 축복을 누리는 자들 입니다. 병을 앓는 자매들을 위해 기도하면서 그들과 접촉을 해야 되기 때문에 저희들도 쉽게 바이러스에 노출이 되어서인지 저희 부부도 지난달 말에는 일 주일을 앓았습니다. 이렇게 저희 부부도 기도사역을 통해서 기도의 능력을 실제로 체험하며 하나님을 조금씩 더 알아가고 있습니다.

□ 아이들과 함께 드리는 주일예배

• 찬 양
이곳 아이들과의 주일예배는 시간에 구애를 받지 않아서 참 좋습니다. 1,2,3부 예배가 있는 것이 아니라 한번 드리는 것이라 자유롭게 예배를 드립니다.
먼저 찬양을 합니다. 찬양에 동원 되는 악기는 손바닥 만한 작은 북과 탬브린. 그래도 좁은 공간이 떠나가도록 손뼉을 치며 음정도 맞지 않는 큰 소리로 찬양을 하는데 그들의 마음을 하나님께서 받으셨으리라 믿습니다.
• 말씀선포 와 그림 그리기
찬양이 끝나면 말씀을 전하고 말씀의 주제와 맞는 그림 그리기를 합니다. 크래용을 사용해 본적이 없어서 인지 그림을 그리다가 말고는 연필깍는 기계(Sharpener)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크래용 바깥의 종이를 벗겨내고 계속해서 사용할 수 있는 걸 몰랐던 모양입니다.
• 영상 보기 와 게임
그림 그리기가 끝나면 오늘 설교 말씀의 주제와 관련된 영상 한편을 인터넷에서 찾아서 아이들과 함께 봅니다. 오늘 말씀의 주제는 “노아의 방주” 였는데 마침 이곳 언어 “탈리구”로 번역된 것이 있어서 아이들이 말씀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컴퓨터 화면이 너무 작아서 인지 앞다투어 앉을려는 아이들이 천진난만해 보입니다. 다음주 부터는 컴퓨터와 TV 화면을 연결할 수 있는 케이블을 구입해서 좀 더 큰 TV 화면으로 영상을 보았으면 합니다. 영상 보는 것이 끝나면 아이들과 스텝들이 함께 어울려 게임을 합니다.

□ 아이들을 위한 기도
어느날 아침 묵상 시간에 기도하는 중, 문득 이런 생각이 제 머리를 쓰쳐 지나갔습니다. 저희 가정의 두 아이들이 어렸을적, 학교 가기 전에 제가 매일 머리에 손을 얹고 기도해 준 것이 기억이 났습니다.
그래 이곳 아이들을 위해 기도해 주라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았습니다. 그날 부터 매일 아침 아이들이 학교에 가기 전에 한사람씩 머리에 손을 얹고 기도 해줍니다.

기도 제목
1. 새로운 영어 교재를 가지고 아이들과 영어공부를 시작했습니다. 학교 공부를 마치고 방과후에 해야 하는 사역이라 아이들이 많이 피곤할수 있습니다. 끝까지 잘 참여 할 수 있도록…
2. 영어공부의 목표는 아이들과 함께 성경공부를 하는 것입니다. 저희들이 그 목표를 잊지 않도록
3. 재봉털 사역의 훈련기간은 6개월입니다. 때문에 졸업 후 자매들은 이곳을 떠납니다. 대부분 힌두교도들인 그들은 어쩌면 더 이상 복음을 들을 기회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한 사람이라도 더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4. 저희들이 이곳에 온지 3개월 밖에 되지 않았지만 아침 묵상 시간과 사역이 끝나고 밤에 드리는 기도와 찬양이 식지 않도록
5. 제 아내의 오른쪽 팔꿈치의 통증은 많이 좋아졌습니다. 여러분의 기도와 후원에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