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목사님 동정 올립니다

작성자
JEANKIM
작성일
2015-06-03 23:28
조회
1218
안녕하세요? 

그 동안 잘 지내셨는지요? 피닉스는 지금 날씨가 많이 덥지요? 이곳 요르단의 암만도 아주 덥지만 안디옥은 그런대로 지낼만 하답니다. 현재 저는 이스탄불에 와 있습니다. 암만에서 안디옥으로 갔다가 이곳 이스탄불에 얼마 전에 왔습니다. 여름 카잨 청년 학생들의 프로그램 때문에 안디옥의 상황을 살피러 다녀왔습니다. 

안디옥은 겉으로 보기에는 모든 것이 정상적으로 보입니다만, 현지 선생님들을 만나뵙고 얘기를 나누는 가운데 안디옥 상황이 이전과 같지 않다고 다들 얘기하시네요. 현지인들은 오랜 세월 현지에 적응이 되어 아이에스에 대해서 별로 크게 반응을 하지 않는답니다. 마치 북한이 한국에 미사일을 쏘고 전쟁을 일으킬 듯이 해도 한국 내에 있는 사람들은 크게 위기감을 느끼지 못하는 것과 비슷하다고나 할까요. 하지만 외국인들은 많이 긴장을 하고 있답니다. 현재 안디옥에는 아이에스 용병들이 꽤 들어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돈이 필요하면 시리아로 넘어가 아이에스에서 전쟁을 하고, 또 쉬고 싶으면 안디옥으로 와서 휴식을 취한답니다. 뿐만 아니라 요르단에도 아이에스들이 많이 들어와 있다고 합니다. 

이런 상황 때문에 이번에 카잨 청년 학생들의 대규모 세미나는 취소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안전을 도모하는 것이 우선이기에 안디옥에서 대규모로 하는 세미나는 취소되었습니다. 하지만 6월 중순부터 이스탄불에서 소규모로 하는 훈련과 양육으로 전환하였습니다. 길게는 5개월, 짧게는 2주 과정의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답니다. 이 교육 과정의 이름을 카이로스라고 부릅니다.

교과서에 나오는 시간에 대한 헬라어 단어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크로노스'와 '카이로스'입니다. 크로노스는 일반적인 시간, 일상에서 흘러가는 자연적인 시간을 말한다면, 카이로스는 어떤 특정한 시간을 의미합니다. 교과서에서 일반적으로 특별한 신(J)의 시간을 일컬을 때 카이로스라는 단어를 씁니다. 교육 과정의 이름을 카이로스라고 지은 이유는, 우리가 크로노스의 시간에 많이 익숙한 삶을 살아왔기 때문에 카이로스의 시간에 맞춘 삶을 살려면 훈련과 양육이 필요하다고 여겨졌기 때문입니다. 옛날 사람의 삶의 스타일을 제거하고 새로 태어난 사람의 삶의 스타일을 심어주는 훈련과 양육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청년 학생들에게 새로운 사람의 의식과 가치관을 심어주는 훈련과 양육입니다. 

카잨의 청년 학생들이 올바른 정체성과 자아상을 발견하고, 인생의 올바른 방향과 푯대를 세울 수 있도록 훈련하고 양육하고 있습니다. 많은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샬롬 ...

주님의 나귀 선주광 올림